일반고 전환…학부모 "평등 기회" vs "강남 8학군 부활"
2019.11.07. 14시38분 |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머니투데이
[2025년 자사고·외고·국제고 일반고로 일괄 전환… 학부모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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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교육감들이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율형사립고,특수목적고 폐지 등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19.1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육부가 2025년까지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학부모 반응이 엇갈린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년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고, 고교학점제와 미래교육의 기반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2025년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시점이다.

유 부총리는 "자사고·외고·국제고는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학교 간 서열화를 만들고, 사교육을 심화시키는 등 불평등을 유발했다"며 정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부 발표 직후 교육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초등학교 3학년 자녀가 있다고 밝힌 한 누리꾼 A씨는 "어느 고등학교를 가든 잘 하는 애들은 잘 하고 적응할 것"이라며 "교육의 기회는 평등하게 주는 것이 맞지 싶다"고 썼다.

초등학교 5학년,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B씨는 "교육의 기회는 모두 평등하게 주는 게 맞다"면서도 "획일화된 교육이 평등한 교육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중학교 3학년 학부모라고 밝힌 한 누리꾼 C씨는 "강남, 목동 집값 무지하게 올려주는 정부"라며 "졸속 행정의 여파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두고 봐야 할 듯"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 D씨도 "이제 강남 8학군 집값 상승에 돈 엄청 많은 애들만 대학 잘 가겠다"며 "진지하게 이사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한편 초등학교 3학년 학부모 E씨는 "정시전형도 수능 100%는 아닐테니 내신을 적정 수준 포함시킨다면 학군 쏠림 현상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기회에 일반고가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썼다.

지난 5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6~2019학년도 13개 대학 학종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정시 수능전형, 특기자전형 등에서 특정 고교 유형이 대입에 유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종, 수능전형에서 과고·영재고, 외고·국제고, 자사고, 일반고 순으로 합격률이 높았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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