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논술, 유형 파악은 기본 … 구체적인 결론 도출과정 보여줘야
2019.09.14. 08시30분 |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는 29일 성신여자대학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0학년도 논술전형 대학별고사가 시작된다.



올해 11월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톨릭대와 경기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연세대, 홍익대 등 총 6개 대학이다. 또 수능 직후에는 11월16일엔 건국대, 경희대 등 가장 많은 12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르며, 17일에도 8개 대학의 논술시험이 몰려 있다.



불과 2주도 남지 않은 수능 전 논술고사부터 두달 가량의 준비 기간이 남았지만 수능 공부와 병행해야 하는 부담이 큰 수능 후 논술까지 실전 대비 차원에서 수험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단기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계열별 논술 출제 유형에 따른 대비법을 알아봤다.



◆ 인문논술, 자주 출제되는 기본 유형 파악해 꾸준히 연습= 인문논술에서 가장 많이 출제되는 기본 유형으로는 '제시문 요약→제시문 비교·대조→A의 관점에서 B평가·분석' 패턴, 즉 두 제시문을 비교하는 논제서술형 문제를 꼽을 수 있다. 논술고사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 비교형 논술만 집중적으로 훈련해도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논제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출제의도와 지시사항을 정확히 파악한 뒤, 해당 의도에 맞게 제시문 간의 공통점, 차이점을 찾아 정리하는 훈련을 하자.



'A의 관점에서 B를 평가·분석하라'는 논제 역시 자주 출제되므로, 단순히 제시문을 비교·대조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관점으로 다른 하나를 설명·분석하는 연습까지 같이 해본다.



인문논술의 경우 특히 국어·사회과목 교과서, 또는 EBS 교재 지문이 제시문으로 주어지거나 그해의 사회적 이슈 및 시사문제를 연계해 출제하는 경향이 크다. 따라서 기출논술 및 모의논술 학습을 모두 마쳤다면, 이제는 국어·사회과목 교과서의 단원별 주요 주제 및 이론을 논제로 연결시키는 연습을 해보자. 신문 또는 선별된 인터넷 기사를 통해 올 한해 주요 시사 이슈를 쟁점별로 정리하고 각각에 대해 나만의 관점을 세우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고사장에서는 긴장과 불안 때문에 주어진 시간 안에 생각을 정리해 하나의 답으로 완성해 서술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지금부터는 실전과 같은 환경 및 시간을 설정한 뒤, 나의 생각을 완전한 답을 직접 작성해 완성하는 훈련도 병행해야 한다.





◆ 수리논술, 정답에 대한 논리적 근거 제시= 지금에 와서 다시 수학 교과의 전 개념과 이론을 정리하고 학습하는 것은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원 대학의 기출논술 및 모의논술을 낮은 난도부터 고난도 순으로 살펴 단계별로 공부하고 자주 출제되는 주요 범위를 확실히 익히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또 무작정 많은 기출을 풀기보다는 하나의 문제라도 꼼꼼하고 명확하게 증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수리논술은 내놓은 답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 즉 답에 대한 증명과 정의를 논리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계산 과정에서 식의 일부를 빼먹거나 섞어 작성하진 않았는지, 교과과정에 없는 일종의 '편법 공식'을 사용하진 않았는지 수시로 점검하며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문제에 대한 정확한 답을 도출해내야 한다는 것 역시 잊어선 안 된다.



수리논술에는 문제풀이형 문제가 주로 출제되는 만큼 수능 문제를 풀면서 하루에 1~2문제 정도는 증명과정, 문제풀이 과정을 세밀하게 정리하는 훈련도 유용하다. 이 때 단순히 식을 나열하거나 나만 알아볼 수 있는 방식으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논술 문제를 푼다는 생각으로 구체적이고 명확한 논리를 적용해 정리하고 복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수능 대비는 물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리논술 대비도 가능해져 학습 능률을 올릴 수 있다.



◆ 과학논술, 사실 나열이나 지식 과시하는 답안은 금물= 과학논술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글쓰기이다. 채점자가 보고자 하는 것은 지원자의 과학적 지식 여부가 아닌 논리적 사고의 과정이다. 따라서 논제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한 뒤, 과학적 사고에 기반한 문제해결 과정 및 결론을 논리적으로 증명해 나가는 답안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답안을 작성한 뒤에는 반드시 이 답안이 결론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갖추고 있는지 재차 확인하자.



답안을 작성할 때는 내가 근거로 제시한 개념이나 이론, 과학적 용어가 한마디로 '과학적 표현'인지, 즉 내가 평소에 막연하게 사용하던 불확실한 용어는 아닌지 신중히 따져보아야 한다. 틈틈이 지원대학의 과학논술 출제범위에 해당하는 개념을 빠르게 훑으며 정확한 용어를 숙지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학은 고등학교 교과과정 중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핵심적인 과학 주제를 활용, 열심히 공부한 고등학생이라면 충분히 답변 가능한 문제를 제시한다. 따라서 자연계열 과목 교과서는 과학논술 준비의 원천일 수밖에 없다. 단기간에 교과서 전 영역을 공부하긴 힘들다는 점에서, 교과서 각 단원의 심화 또는 탐구영역, '더 생각해보기' 같은 단원마무리 영역만이라도 잘 정리해 논리적으로 생각을 서술하는 연습을 하자. 이 경우 논술 답안 작성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개념 및 유형 정리까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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