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 12일 금강산에서 만남…대표자 회의 정례화 시동
2019.02.12. 08시48분 |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남북 노동자 대표 3단체들이 12일 금강산에서 만난다. 이들은 해마다 만나 노동단체 차원의 민간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12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금강산에서 북한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과 '남북 노동자 3단체 대표자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남측 대표단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대표들과 불교·개신교·천주교 등 7대 종단 수장들, 여성·청년·농민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 210여명으로 꾸려졌다.



남북 노동 3단체는 이날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민간 교류 행사인 '남북 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 모임'을 계기로 대표자회의를 하기로 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번 대표자 회의에서 '2019년 남북 노동자 통일대회'를 비롯한 남북 노동 분야 교류 사업을 추진할 방안을 비롯해 노동단체 내 업종별 교류 방안을 북측 대표단과 논의할 예정이다. 남측 대표단에는 양대 노총 금속과 공공 부문 대표들도 포함됐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버스로 서울을 출발해 동해선 육로를 통해 낮 12시께 금강산 관광지구에 도착할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 남북연대모임 대표자대회'를 열고 공동결의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는 금강산호텔과 수정봉 식당, 별금강 식당 등에서 각 부문별 상봉 모임이 진행된다. 각 부문별 모임이 끝난 뒤에는 남북 대표단이 함께 금강산 호텔에서 만찬 행사도 가진다. 이튿날인 13일 오전 7시20분께에는 해금강에서 해맞이 결의모임 등을 한 후 공식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북 노동자 단체의 만남은 스포츠 행사가 물꼬를 텄다. 남북 노동 3단체는 지난해 8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약 3년 만에 개최했다. 당시 3단체는 통일축구대회 마지막 날 발표한 공동합의문을 통해 "10·4 선언 발표 11돌을 계기로 '제2차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 노동자회'를 열고 판문점 선언을 강령화하기로 했으며, 해마다 대표자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 노동 3단체는 지난해 11월 중국 선양에서 실무협의를 하고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연대모임 추진위 측은 "이번 행사가 남한 각계각층의 민간 평화 통일 운동을 더욱 폭넓고 다채롭게 확대하고, 연대와 단합을 북돋우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남북관계 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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