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활용지표가 바꾸는 정시 유불리, 어떻게 활용할까?
2019.12.10. 10시06분 | 김수진 기자(genie87@donga.com) 에듀동아




동아일보 DB

같은 수능 성적이라고 해도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반영 영역에 따라 유리한 대학과 불리한 대학이 달라진다. 수학 점수가 높은 학생에게는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이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상식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대학이 어떤 수능 지표를 활용하는지’,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미처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 활용지표를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 탐구영역,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최소화하려면?

[표] 2020학년도 사회/과학탐구 만점자 표준점수

사회탐구

과학탐구

과목

표준점수

과목

표준점수

과목

표준점수

과목

표준점수

생활과윤리

65

세계사

65

물리Ⅰ

66

물리Ⅱ

70

윤리와사상

62

법과정치

67

화학Ⅰ

67

화학Ⅱ

67

한국지리

66

경제

72

생명과학Ⅰ

67

생명과학Ⅱ

68

세계지리

65

사회문화

67

지구과학Ⅰ

74

지구과학Ⅱ

66

동아시아사

67



선택 과목의 가짓수가 많은 탐구영역은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두드러지는 영역이다. 올해 윤리와 사상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62점이지만, 경제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72점이다. 또 물리Ⅰ은 66점이었지만 지구과학Ⅰ은 74점이다.

이처럼 탐구영역은 같은 점수라도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부 대학은 이를 보정하기 위해 선택과목별로 자체 산출한 변환표준점수를 성적 지표로 활용한다.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사용하고 탐구영역은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는 것. 그러나 모든 대학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것은 아니어서 탐구영역에 대해서도 표준점수 혹은 백분위만 활용하는 대학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탐구영역 선택에 따른 점수 보정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선택 과목이 무엇이냐에 따라 유‧불리가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표] 2020학년도 수도권 일부 대학 수능 활용 지표

활용지표

대학

표준점수 +

변환 표준점수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백분위

가천대, 경기대, 경인교대, 국민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인천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표준점수

상명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교대, 한국항공대, 홍익대


예를 들어 올해의 경우 ‘윤리와 사상’을 선택한 수험생은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 모두에서 다소 불리함을 안고 갈 수밖에 없으나, 그나마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손해를 덜 보는 길일 수 있다. 진학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윤리와 사상 원점수 47점을 받은 학생의 표준점수는 60점으로 경제 만점자 72점인 학생에 비해 12점을 손해 보지만, 백분위는 78로 경제 만점자 100에 비해서 22점을 손해 보기 때문이다.

○ 백분위 같아도 표준점수 다를 수 있어… 강점 극대화할 방안 찾아야

한 과목 내에서 같은 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동일한 백분위를 가지지 않는 것처럼, 같은 백분위라고 해도 표준점수가 다른 경우도 있다. 아래 표는 올해 수학(가)형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의 일부를 가져온 것이다. 표준점수 127점과 126점은 백분위 94로 같고, 124점 표준점수를 받은 학생은 123점을 받은 학생과 백분위가 같다. 일반적으로 상향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위의 학생과 격차를 좁혀야 하기 때문에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백분위 보다,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으며, 아래 학생과 격차를 늘려야 하는 안정적 지원을 원하는 경우에는 격차를 벌릴 수 있는 백분위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표] 2020학년도 수학(가)형 성적 일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128

96

1

127

94

2

126

94

2

125

92

2

124

89

2

123

89

2

122

88

2

121

85

3

120

82

3

119

81

3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 활용 지표는 자신의 성적을 보정하면서 경쟁자와의 격차를 조정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올해 탐구의 과목간 편차가 큰 만큼 이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고 이 때 수능 활용지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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